골프

토니 피나우, “제이슨 데이에 유감 없어”

2017-03-24 17:31

토니피나우.사진=AP뉴시스
토니피나우.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토니 피나우(27, 미국)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심경을 전했다.

지난해 푸에르토리코 오픈 우승자 피나우는 23일 막을 올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대기 선수로 출전에 희망을 품고 대회 일정이 겹치는 푸에르토리코 오픈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

하지만 13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 따라 69위였던 김시우(21, CJ대한통운)에게 64개의 시드 중 마지막 시드가 주어지면서 70위 토니 피나우는 결국 출전이 무산됐다.

WGC 대회장에서 9홀의 연습라운드까지 마친 피나우는 “비록 올해 출전은 못 했지만, 후에 대회에 참가할 날을 고대한다”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그런데 23일 WGC 대회장에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세계 랭킹 3위 제이슨 데이(29, 호주)가 경기 도중 돌연 기권을 선언했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보인 데이는 “올해 초 모친이 폐암으로 12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오늘에서 내일 사이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라는 소식을 전하며 “어머니 생각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경기를 지속하기 힘들다”고 고백했다. 데이는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 달라”라는 말을 남기고 추후 일정에 대한 언급없이 자리를 떠났다.

제이슨 데이의 기권 소식과 토니 피나우의 타이틀 방어 포기 소식이 더해지면서 많은 네티즌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토니 피나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이슨 데이에게 유감 없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제이슨 데이와 그의 가족들을 위한 기도다”라는 말과 함께 논란이 없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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