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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우승 양희영 "이런 날 올 거란 믿음 있었다" (일문일답)

2017-02-27 11:00

2년 만의 우승 양희영 "이런 날 올 거란 믿음 있었다" (일문일답)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양희영(28, PNS창호)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이자 개인통산 3승째를 거뒀다.

양희영은 지난 26일 태국 촌부리의 파타야 시암 골프장에서 끝난 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대회 최소타 신기록인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양희영은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갔다. 3승 중 두 차례 우승을 이 대회에서 거뒀다.
다음은 양희영이 소속사를 통해 밝힌 우승 일문일답.

태국에서 성적이 좋다. 남다른 기운 같은 걸 받는 게 있나.
“태국은 아주 좋은 기억이 있고, 내가 좋아하는 골프장이다.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할 때도 어서 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운을 받는 건 모르겠지만, 늘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체력적으로 힘든 대회였을 것 같다. 컨디션 조율을 어떻게 했나.
“우천으로 1, 2라운드가 미뤄져서 잔여 경기를 하느라 이틀 연속 새벽 4시에 일어났다. 그리고 완전히 찌는 듯한 더위와 승부를 했다. 더위도 먹은 것 같고, 진짜 정신력으로 버틴 것 같다. 너무 어지러워서 그냥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힘들기도 했다. 샷을 할 때마다 집중하는 게 쉽지 않았다.”

오전 라운드 끝내고 3시간 휴식 시간 동안 어떻게 준비했나.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클럽하우스에서 잠시 잠을 자면서 컨디션 조절을 했다.”

우승 예감이 언제 들었나.
“17번 홀을 끝내고서야 안정된 느낌이 들었다. 유소연 선수(2위)가 워낙 뛰어난 선수라 벙커샷을 하고 나서야 우승이겠구나 생각했다.”

지난 2년 동안 우승 기회가 많았는데 잡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해소가 됐을 것 같다.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안타깝기도 했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남들이 뭐라 하든 이런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우승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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