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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데뷔전 앞둔 박성현 “부담 반, 설렘 반”

2017-02-16 15:38

박성현이기자회견도중환한표정으로답하고있다.김상민기자
박성현이기자회견도중환한표정으로답하고있다.김상민기자
[을지로=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공식 데뷔전을 앞두고 그동안의 훈련 성과와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성현은 16일 서울 을지로의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메인스폰서 후원 조인식을 했다. 박성현은 KEB하나은행과 2년간 메인스폰서 계약을 했고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와는 서브스폰서 계약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박성현은 데뷔전에 대해 “부담 반, 설렘 반”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3월 2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올 시즌 첫 대회이자 자신의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하나은행과 스폰서 계약을 한 소감은.
“오늘 행사 전 굉장히 떨렸다. 박성현이라는 선수를 보고 이렇게 좋은 일을 성사시켜 주셨는데, 일단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하나은행 모자를 쓰고 경기를 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계약 발표가 늦어지면서 심적 부담 있었을 텐데.
“부담은 전혀 없었다. 내 생각보다 늦어진 감은 있지만 부모님과 이야기하면서 조급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마음 가볍게 훈련 임했고 성과도 좋았던 것 같다.”

쇼트게임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해 들었다. 미국 환경에 적응하는 게 중요할 텐데, 어떤 곳에 초점 맞춰 준비 중인가.
“쇼트게임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 부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브라이언 모그 코치에게 레슨도 받고, 또 한국과 미국 잔디가 많이 달라서 여러 곳 다니면서 다양한 잔디 접해보려 노력했다. 그러나 아직 경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실전하면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을 것 같다.”

클럽을 교체(타이틀리스트)하고 새 스폰서, 새 환경에서 데뷔전 앞두고 있는데 소감은.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 크다. 데뷔전이 좀 늦어진 감이 있다. 하지만 훈련 기간이 더 늘어난 게 나에겐 도움이 됐다. 클럽 교체해서 훈련을 더 많이 했다. 훈련은 생각했던 대로 잘 흘러 가서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갖고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첫 대회 목표는, 조급하게 가지 않으려고 한다. 첫 LPGA투어 대회 갔을 때 목표는 톱30이었다. 이번엔 톱15위로 잡고 가겠다.”

영어 울렁증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영어 실력은 얼마나 늘었나. 코치, 캐디와의 의사소통은.
“아…(한숨). 영어의 영 자만 들어도 스트레스다. 솔직히 똑 같은 것 같다. 언어적인 능력이 이렇게 떨어지다니…(웃음) 그만큼 영어를 새롭게 배우기가 어려웠다. 천천히 가려고 생각한다. 엄마도 천천히 가라고 말씀해 주셔서 마음이 편하다.”

데뷔전을 앞둔 지금 심정은.
“부담 반, 설렘 반이다. 훈련하면서도 정말 많은 팬과 기자분들, 모든 분들이 기대를 갖고 첫 경기를 기다려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이렇게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첫 경기를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 부담이 큰 만큼 더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나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본인의 인기 비결은? LPGA에 롤모델이 있나.
“인기 비결은 잘 모르겠다. 이 질문은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굳이 꼽자면 시원시원한 플레이 스타일이 아닐까. 여자골프에서 또 다른 매력 느끼시는 듯하다. 롤 모델이 따로 있다기 보다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인데도 꾸준히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LPGA투어 데뷔전 이후 일정은.
“싱가포르 대회 이후 4월 12일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까지 쭉 나갈 예정이다. 그 이후로는 아직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가 목표라고 했는데, 언제쯤 이룰 수 있을까.
“앞으로 올림픽 4년 남았는데, 그 안에 세계랭킹 1위라는 꿈을 이뤄보고 싶다. 열심히 해 봐야죠.”

을지로=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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