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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TOUR 인터뷰] 정선아 "3번째 우승, 오랜만에 쥔 우승컵의 비결은요..."

2017-02-14 11:50

[WGTOUR 인터뷰] 정선아 "3번째 우승, 오랜만에 쥔 우승컵의 비결은요..."
[마니아리포트 대전=노대겸 객원기자] 지난 12일 열린 WGTOUR 매치 4차 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은 정선아(27, 썬에이)에게 돌아갔다.
정선아는 4강 마수란(27,윈윈스타일/나이스버디)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결승전에서는 심보현(23)을 상대로 16홀 5UP으로 마쳐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정선아는 이번 대회 우승을 포함하여 1년 2개월 만에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정선아는 2016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하였으며 WGTOUR에서는 2015-2016 Summer 3차 우승, Winter 2차 우승 그리고 2015-2016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필드 성적으로는 2016년 4월 KLPGA영광 CC점프투어 1차 8위, 2016년 6월 KLPGA 그랜드 삼대인 점프투어 6차 우승을 차지했다.

정선아는 우승 소감으로 “경기 내내 긴장하기 보다는 덤덤한 마음으로 했는데 우승한 이후로도 마음이 차분하다.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 이번 대회에서 작년에 비해 바뀐 점이 있다면 스윙이다. 작년에 정회원이 되고 기존의 샷 폼보다는 조금 더 멋진 샷의 폼으로 바꾸려고 스윙을 고치려고 노력했었는데 저의 고집이 세서 그런지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끊어서 백스윙하는 폼으로 다시 바꾸고서는 샷의 정확성이 매우 올라가서 승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억나는 경기로는 32강전을 뽑았다. 상대 선수가 김영현(19)이었는데 매치에서 패한 경험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 정선아가 피하고 싶은 선수가 김영현이었는데, 이는 김영현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하지만 강한 상대인 김영현을 꺾은 이후 '이보다 더 힘든 경기도 있었는데'라고 생각하면서 더 차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선아는 평소 골프외에 다른 취미로 ‘연예인 덕질(특정 연예인에 대해 파고들어서 공부하듯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동안 골프에만 관심을 쏟고 골프밖에 몰랐지만 최근 그룹 EXO의 시우민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께서는 경기전에는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걱정을 하셨지만, 골프 외에 다른 좋아하는 분야도 생겼기 때문에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나에게 긍정적인 효과다“라고 밝혔다.

스크린과 필드의 장단점으로는 “스크린은 가상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필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라운딩을 많이 할 수 있다 보니 비용 측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 필드와 스크린의 구분을 크게 두지 않고 되려 필드에서도 어려운 홀이 있다고 하면 머릿속으로 스크린처럼 '가상이다' 라고 생각을 하며 부담 없이 친다. 그러나 보니 스크린과 필드 둘 다 좋아졌다”고 밝혔다.

대전=노대겸 객원기자 dkrho@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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