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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지존 신지애 출연… 언제나 놀라운 '복면가왕'

2017-01-23 06:00

정체를 숨긴 채 오롯이 '노래'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복면가왕'이 이번주에도 놀라운 섭외력으로 시청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2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팥의 전사 호빵왕자'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명이 등장했다.

22일MBC'복면가왕'에출연한구구단세정(사진=네이버TV캡처)
22일MBC'복면가왕'에출연한구구단세정(사진=네이버TV캡처)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파티여왕 베짱이와 워커홀릭 개미소녀의 '나 가거든'(원곡 조수미)이었다. 투표 결과, 54대 45로 베짱이가 승리했다. 이선희의 '한바탕 웃음으로'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개미소녀는 I.O.I.(아이오아이)와 구구단 활동으로 얼굴을 알린 세정이었다.

조장혁은 "어린 나이에 CD를 씹어 먹는다", "여태까지 본 가수 중 20대 초반 최강" 등 세정에게 극찬을 보냈다. 평소 털털한 성격으로 '아재'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안 그래도 멤버들이 최대한 여성스럽게 하고 이런 아재 모습 하지 말고 상큼한 걸그룹이 되자고 했는데 글렀다. 그냥 이렇게 살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22일MBC'복면가왕'에출연한기타리스트조정치(사진=네이버TV캡처)
22일MBC'복면가왕'에출연한기타리스트조정치(사진=네이버TV캡처)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거친 남자 카우보이와 애교쟁이 꼬꼬마인디언의 '장난감 병정'(원곡 박강성)이었다. 34표를 얻은 카우보이는 65표를 얻은 꼬꼬마인디언에게 져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기타리스트 조정치였다.

뮤지션들 사이에서 뛰어난 연주자로 손꼽히는 조정치는 "무대 뒤 연주자 자리가 편하다"면서도 "오랫동안 가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자리(무대)의 감성이 궁금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조정치는 탈락 후 강산에의 '예럴랄라'를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2일MBC'복면가왕'에출연한랩퍼딘딘(사진=네이버TV캡처)
22일MBC'복면가왕'에출연한랩퍼딘딘(사진=네이버TV캡처)
1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서는 2017년! 꽃길만 걸으세요와 비광과 당신의 이야기가 '애정표현'(원곡 플라워)을 불렀다. 경쾌한 미성과 쏘는 듯한 록 발성을 뽐낸 비광과 육중한 음색과 진한 록 색깔을 분출한 꽃길 가운데 2라운드 진출자는 56표를 얻은 꽃길이었다.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비광은 데뷔 5년차 랩퍼 딘딘이었다. '라디오스타', '진짜사나이', '무한도전' 등 예능 출연이 잦은 딘딘은 "비와이나 이런 친구들은 안 그런데 저는 제 직업을 소개해야 한다"며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곳이 없나 하다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22일MBC'복면가왕'에출연한골프선수신지애(사진=네이버TV캡처)
22일MBC'복면가왕'에출연한골프선수신지애(사진=네이버TV캡처)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하장과 새해 새댁 꼬꼬댁이 꾸몄다. 이들은 박혜경의 '안녕'을 열창했다. 꾸밈없는 깨끗한 목소리로 궁금증을 모았던 연하장은 아쉽게도 29표를 얻어 탈락했다.

연하장은 프로골퍼 신지애 선수였다. 한미일 통합 47승 기록, 한국 여자 골퍼 최연소 우승자, 아시아 최초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등 각종 기록을 써 온 신지애 선수를 섭외하기 위해 '복면가왕' 제작진은 7개월 동안 섭외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 신지애 선수는 "2년 동안 국내에서 경기한 적이 없어 새해를 맞아 인사드리고자 나왔다"고 밝혔다.

매주 다양한 복면가수의 무대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는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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