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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비뉴 발탁' 브라질, 샤페코엔시 추모 경기 명단 발표

2017-01-20 15:53

브라질과콜롬비아가'비행기참사'를겪은샤페코엔시를위해오는26일(한국시각)추모경기를펼친다.(사진=브라질축구협회홈페이지캡처)
브라질과콜롬비아가'비행기참사'를겪은샤페코엔시를위해오는26일(한국시각)추모경기를펼친다.(사진=브라질축구협회홈페이지캡처)
브라질이 '비행기 참사'를 겪은 샤페코엔시를 위한 추모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19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6일 열리는 콜롬비아와 친선전에 나설 23인의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샤페코엔시는 지난해 10월29일 브라질에서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이 열리는 콜롬비아로 향하던 중 전세기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승객 81명 중 76명이 사망했고, 샤페코엔시 선수는 단 3명만 살아남았다.

샤페코엔시의 결승전 상대였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비보를 접하고 "우승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30일에는 경기장에 모여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추모하기도 했다. 남미축구연맹도 나시오날의 의견을 존중해 샤페코엔시의 우승을 결정했다.

브라질도 추모에 동참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콜롬비아와 샤페코엔시 추모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경기 수익금 전액은 샤페코엔시 구단과 희생자 가족에 기부될 예정이다.

브라질은 자국 리그 소속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주간이 아닌 탓에 해외파를 소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선수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치치 감독도 "국내 선수들의 시험 무대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호비뉴의 합류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등 명문 클럽에서 활약한 호비뉴는 한때 브라질 최고의 재능으로 불렸던 선수다. A매치 99경기를 소화하면서 28골을 기록했다.

과거 호비뉴와 산토스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디에구도 함께 대표팀에 승선했다.

◇ 브라질 선수 명단

골키퍼 : 알렉스 무랄랴(플라멩구), 다닐루 페르난데스(인테르나시오날), 위버튼(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수비수 : 제로멜(그레미우), 루앙 가르시아(바스코 다 가마), 호드리구 카이오(상파울로), 빅토트 휴고(파우메이라스), 마르코스 호샤, 파비우 산토스(이상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파그너(코린티안스), 호르헤(플라멩구)

미드필더 : 카밀로(보타포구), 디에고, 윌리안 아라오(이상 플라멩구), 구스타보 스카르파(플루미넨시), 엔리케(크루제이루), 루카스 리마(산토스), 호드리귀뉴(코린티안스), 왈라스(그레미우)

공격수 : 호비뉴(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디에고 소우자(스포르트 헤시피), 두두(파우메이라스), 루앙(그레미우)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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