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은 19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리어 빌더 챌린지 첫째 날 자신을 연상케 하는 실루엣의 로고가 새겨진 재킷을 입고 나왔다. 실루엣은 두 팔과 퍼터를 하늘 높이 들어올린 사람의 형상이었다.
실루엣의 의미는 세 차례 마스터스 우승 기록이 있는 미컬슨이 처음으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2004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의 72번째 홀, 미컬슨은 어니 엘스(남아공)와 최종라운드에서 승부를 겨루고 있었다. 미컬슨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두 팔과 퍼터를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메이저대회 47번째 출전만에 첫 메이저 우승컵을 확정 지은 순간이었다. 미컬슨은 메이저 무관이라는 별명도 벗어 던질 수 있었다.
미컬슨은 커리어 빌더 챌린지 1라운드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 '로고'를 언급했다. 미컬슨은 이 로고가 새로운 일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미컬슨은 "아직 이야기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컬슨은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의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후 커리어 빌더 챌린지에서 첫 선을 보였다. 미컬슨은 "대회를 쉬는 동안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컬슨은 대회 첫째 날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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