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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시한부’ 꼬리표 떼고 ‘해피엔딩’

이달 말 해산…마지막 싱글로 차트 1위 기쁨

2017-01-18 17:11

(자료사진/황진환기자)
(자료사진/황진환기자)
마지막까지 ‘꽃길’이었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해산을 앞두고 마지막 싱글을 발매해 차트 정상을 찍은 것.

아이오아이는 18일 0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마지막 싱글 ‘소나기’를 공개했다. 이 곡은 이날 공개 직후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한 국내 8개 주요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현재(오후 4시 기준)도 6곳에서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나머지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는 tvN 드라마 ‘도깨비’ OST가 강세를 보이고, 미쓰에이 수지가 첫 솔로앨범 선공개곡으로 차트 1위를 휩쓴 가운데 얻은 성과다. 특히 곡 발표 소식이 불과 하루 전 알려져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에도 이러한 성적을 거뒀다는 점은 아이오아이를 향한 여전히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

‘소나기’는 헤어짐의 슬픔을 소나기에 빗대어 표현한 곡으로, ‘금방 내렸다 그치는 소나기처럼 지금은 슬프지만 곧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밝고 희망찬 메시지가 담겨있다. 그룹 세븐틴 멤버 우지(WOOZI)가 작사했고, 우지, 원영헌, 동네형, 야마아트 등 4명의 작곡가가 함께 멜로디를 만들었다.

“내리는 비가 그칠 때쯤에 / 그때 다시 만나요 / 우리 다시 웃으며 / 함께 있을게요” 등의 가사는 이별을 앞둔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팬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아이오아이 측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11명의 멤버들이 직접 선택하여 결정한 곡”이라며 “그동안 아이오아이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오아이는 지난해 101명의 연습생이 참가한 Mnet ‘프로듀스101’에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데뷔의 꿈을 이뤘다. 이들은 결성 초기 ‘케이블 출신’, ‘시한부 그룹’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방송과 가요계를 종횡무진 누볐다. 각종 CF 모델로도 맹활약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 등 멤버 11명은 걸그룹 홍수 시대에 자신들의 얼굴과 이름을 대중에게 확실히 알렸다.

한편, 아이오아이는 예정대로 이달 말 해산한다. 이들은 20~22일 3일간 장충체육관에서 지난 10개월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마지막 공연 ‘아이오아이 타임슬립’을 개최하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신곡 ‘소나기’ 무대도 최초 공개한다.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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