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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K팝스타' 사라진 SBS는 무엇으로 사는가

2017-01-13 06:00

(사진=SBS제공)
(사진=SBS제공)
'런닝맨'·'K팝스타'와 작별하는 SBS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단장에 나섰다.

과연 이번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이들 공백을 메울 만한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베일을 벗은 SBS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은 두 편이다. 추리 토크쇼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과 판타지 예능 '내 생애 단 하나의 기억-천국사무소'가 바로 그것.

SBS 예능프로그램에서 처음 도전하는 새로운 소재들이 눈길을 끈다.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실제로 존재했던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기묘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얼핏 들으면 '신비한TV 서프라이즈'와 비슷해 보이지만 MC들이 직접 시청자들과 함께 진실에 접근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미스터리에 투영된 부조리한 현실을 통찰하는 인문학적 접근 또한 시도할 예정이다.

포맷은 대략 이렇다. 제작진이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현상, 인물에 대한 단서를 MC들에게 제공하면 MC들은 그 단서를 본인의 SNS,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 네티즌과 공유해 각종 정보를 취합한다.

이후 다시 MC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스터리에 대한 추론과 인문학적 이야기가 결합된 토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지적 호기심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되는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에는 가수 성시경, 배우 김의성, 모델 한혜진, 슈퍼주니어 신동, 방송인 타일러 등이 출연해 열띤 토론을 펼치게 된다.

'내 생애 단 하나의 기억-천국사무소'(이하 '천국사무소')는 천국에 가기 전, '천국사무소'라는 가상 공간에 들러 스타가 지나온 삶을 돌아본다는 콘셉트다. 인생의 전환점이 됐던 7가지 기억 중에서 단 한 가지만을 선택하면서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다소 어두울 수 있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스타의 따뜻하고 진솔한 인생 이야기로 녹여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만약 정규 프로그램이 된다면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폐지 이후, 다시 스타 토크쇼가 부활하는 셈이다.

이번 파일럿에는 배우 안재욱이 출연을 결정했다. 성공과 죽음의 고비를 겪었던 그는 배우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예정이다.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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