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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머니’, PGA투어의 득인가 실인가?

2017-01-06 12:15

김시우가PGA투어개막전SBS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1라운드에서32위를기록했다.(김시우자료사진)사진=AP뉴시스
김시우가PGA투어개막전SBS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1라운드에서32위를기록했다.(김시우자료사진)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6일(한국시간) 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이 열렸다. 지난해 PGA투어 우승자 32명이 출전하는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10만달러, 우승상금 119만달러)는 최하위 선수도 상당한 금액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6일 일본매체 일간 겐다이의 디지털판은 '빅머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과연 좋은가'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 매체는 먼저 지난해 세계 최정상의 프로들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것을 말했다. 지난해 112년만에 올림픽 골프 종목이 부활했지만, 출전 자격을 갖춘 톱프로들이 출전을 포기했다. 개최지의 바이러스 등의 이유가 있었지만 프로들이 돈이 되지 않는 경기에는 나오기 싫어하는 것 같다는 비판도 있었다.

지난해 남자골프 세계랭킹 톱5에는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일간 겐다이 디지털은 “세계랭킹 4위 헨릭 스텐손을 제외한 상위 골퍼들의 평균 타수가 2015년 69.36에서 2016년 69.72로 떨어졌다”고 말하며 상위 선수들이 수준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평균타수 0.36차이는 평균 타수 순위로 보면 14위 정도 떨어지는 것”이라며 결고 작지 않은 차이라는 이유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평균 타수 부문 1위는 이케다 유타(일본)가 기록한 69.62타다.

이 매체는 상위 선수들의 골프 실력이 떨어졌는데 PGA투어의 상금 규모는 커지고 있다며, 그 이유로 미국투어가 얻는 텔레비전 방영권료를 들었다. 미국투어는 21년까지 방송국과 연간 2억달러 이상의 방영권 계약을 맺고 있는데, 방영권료는 투어의 상금으로 환원되고 있다.

상금규모로 보면 미국투어는 일본투어의 10배가 넘는다. 일간 겐다이 디지털은 “상금이 적은 일본투어가 미국투어에 상당하는 ‘외양(appearance)’을 갖추지 않는 한 세계의 골퍼들은 일본투어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미예 기자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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