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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가장 기대된다'…시즌 전부터 기대감 증폭

2017-01-03 11:37

로리매킬로이.사진=AP뉴시스
로리매킬로이.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새 시즌을 맞아 올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를 꼽는 물음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매킬로이를 2017년 가장 주목할 선수로 선정한 바 있다. 베팅사이트 ‘북메이커’도 2017년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선수에 매킬로이의 배당률을 가장 낮게 책정했다. 유러피언 투어의 팬들 역시 매킬로이가 2017년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러피언투어는 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로리 매킬로이와 조던 스피스 중 2017년 좋은 성적을 보일 것 같은 선수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매킬로이가 총 2221표 중 1843표를 얻어 83%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매킬로이는 2012년, 2014년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거물급 스타다. 하지만 최정상에 오른 다음해에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2013년을 세계랭킹 6위로 마감했다. 2015년 역시 세계랭킹 1위로 시작했지만,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축구를 하다 발목을 다쳐 한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지독한 퍼팅 부진으로 그린에 올라 매번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올해(2015년)는 내가 바랐던 시즌이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킬로이가 2016시즌에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 페덱스컵 랭킹 6위에서 1위로 뛰어오른 매킬로이는 1천만달러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랭킹은 2위로 마감했지만 누구보다 화려한 한 해를 장식했다.

매킬로이는 2017년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해 메이저 타이틀을 얻지 못한 매킬로이가 메이저 갈증을 해소하며 타이틀도 손에 넣을지 주목된다.

매킬로이는 오는 12일 유러피언투어 BMW SA오픈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정미예 기자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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