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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이제 팬들이 아사다 마오를 ‘불쌍하다’ 생각해”

2016-12-29 10:31

지난주열린전일본선수권에서훈련준비중인아사다마오.사진=AP뉴시스
지난주열린전일본선수권에서훈련준비중인아사다마오.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6)가 지난 25일 끝난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악의 성적인 12위에 그쳤다.

아사다는 피겨 선수로서 이미 은퇴를 할 나이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부 일본팬들은 아사다가 수많은 스폰서사들의 요청과 피겨의 인기를 대표하는 스타로서의 의무감 때문에 은퇴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사다는 이번 전일본선수권에서 전성기 시절에도 완벽하게 소화시키지 못했던 트리플 악셀을 넣어 최고난도 프로그램을 짰지만, 점프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아사다는 이에 대해 “후회는 없다”면서 다음 시즌에도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음 시즌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일본의 연예전문지 ‘마이지츠’는 지난 28일 기사에서 한 일본 기자의 말을 인용해 “예전에는 대회 중계방송 때 아사다에 대해 비판적인 코멘트를 하면 방송국에 항의전화가 쇄도할 정도였지만, 팬들도 이제 예전의 아사다는 없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아사다에 대해 ‘불쌍하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사다가 수년간 축적된 어깨, 허리, 무릎 통증을 안고 있으며 특히 점프 착지 때 부담이 큰 왼쪽 무릎은 거의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런 부담 때문에 훈련량을 줄이다 보니 이전의 생동감마저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기자의 말을 인용해 “아사다가 전격적으로 현역에 복귀한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일본 대표 선발 전형은 내년 여름에 발표된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다음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시리즈 최종 6위 안에 들어가거나 내년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 올림픽 대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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