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일본, 도쿄올림픽 올인... 골프 금메달도 '눈독'

2016-12-28 15:30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 전 종목 메달 획득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28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올림픽 선수위원회(JOC) 하시모토 세이코 선수 강화 본부장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이 획득한 총 41개의 메달보다 두 배 많은 82개의 메달 획득을 노린다"며 "나아가 올림픽 전 종목 메달 획득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 확대도 적극적이다. 일본은 내년 스포츠 관련 예산에만 334억엔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10억엔 늘어난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다.

골프 역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규정을 완화하며 선수들 기량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일본프로골프(JGTO)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는 내년 시즌부터 해외 투어에 나서는 선수에게 부과되는 의무 출전 경기 수 및 벌금 규제를 완화했다. 고바야시 히로미 JLPGA 회장은 투어 규정 개정을 발표하며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해 선수들이 해외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리우올림픽 골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일본골프의 스타로 떠오른 마쓰야마 히데키(24)는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히데키는 지난 9일 도내의 한 TV프로그램에 리우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니시코리 케이(일본)와 함께 출연해 도쿄올림픽에 관한 생각을 말했다. 히데키는 "도쿄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다. 금메달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다른 종목의 선수들도 자극하고 싶다”고 말했다. 히데키는 지카바이러스의 우려로 지난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다.

올해 JLPGA투어 사상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나사 하타오카(17)도 올림픽 메달획득의 의지를 드러냈다. 하타오카는 지난 12일 도내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서 “오늘 리우올림픽 메달을 직접 보게 되어 좋다”며 “나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미예 기자 gftravel@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