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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투어 '혼골' 시대(3)] 동호회와 여행사 손잡고 '혼골' 투어 확대 기대

2016-12-19 23:43

[골프투어 '혼골' 시대(3)] 동호회와 여행사 손잡고 '혼골' 투어 확대 기대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혼골투어는 말 그대로 자유 골프투어다. 4명 이상 팀을 이루지 못해도 라운드가 가능하고 정해진 스케줄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1인 라운드가 가능하다고 해도 금전적으로 부담이 크다. 현지 공항에서 숙소, 숙소에서 골프장 간 이동에 필요한 차량 비용도 혼자 감당하기엔 부담이 된다. 결국 각기 자신의 일정에 맞춰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혼골'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골프마니아가 모인 동호회와 여행사간 협업을 통한 '혼골'투어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골프 동호회는 골프를 즐기는 회원이 모인 집단이다. 그만큼 해외골프투어를 원하는 소비자 층이 많다. 그리고 여행사는 항공은 물론 차량과 숙소, 골프장 예약 등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

동호회와 여행사간 협업을 통해 '혼골'투어가 가능해지는 이유다. 국내 최대 골프동호회인 골프마니아클럽은 (주)하자골프, 노니투어, 골프인 등 여행사과 함께 '혼골'투어를 주제로 한 해외골프 자유투어를 소개하고 있다. 각 지역별 역량을 갖춘 전문 여행사들이 여행사 업무를 맡고 16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골프마니아클럽은 골프투어를 떠날 골퍼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다.

골프마니아클럽 스텝 박준석씨는 "최근 1인 골프투어를 원하는 회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여행사들이 난색을 표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수많은 회원들의 희망 투어 일을 모아서 같은 지역 같은 일정의 회원들을 연결해주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며 "같은 동호인들이라 현지에서 금방 친해지기도 하는 것 같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것에 대한 설렘도 긍정적인 효과를 만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혼골 투어는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변형민 (주)하자골프 대표는 "사실 여행사 입장에서는 4명 이상 단체고객이 훨씬 좋다. 혼골투어는 회원 개개인의 희망사항에 맞춰야 하는 만큼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향후 골프투어도 결국 자유투어 형식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예전과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다르다. 결국 소비자는 더 좋은 것을 찾기 마련이다. 정해진 날짜에 출국해서 똑같은 스케줄대로 라운드를 해야 하는 기존 골프투어가 아닌 자유투어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변하고 있는 골프투어의 분위기를 전했다.

정미예 기자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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