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투어 '혼골' 시대(2)] ’혼자 떠나는 골프’, 아는 만큼 보인다!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성공적인 '혼골 투어'를 즐기려면 가장 먼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골프투어는 크게 세 가지를 고려하면 지역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골프만을 위한 여행인지 골프와 여가를 함께하기 위한 여행인지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최종적으로 예상 비용을 따져봐야 한다. 물론 아직까지 혼골이 가능한 해외골프지역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은 게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행사가 일반 골프투어 상품 판매를 위해 ‘혼골족’끼리 연결해주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역을 결정한 뒤에는 발 빠른 항공좌석 확보가 중요하다. 항공권은 매번 금액이 바뀌기 때문에 부지런히 가격을 체크해야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항공사와 여행사가 ‘앱’을 통해 제공하는 특가 좌석을 잡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다.

항공좌석까지 확보했다면 마지막으로 현지 스케줄을 결정하면 된다. 이제부터가 본 게임이다. 현지에 대한 정보 파악이 중요하다. 혼골 투어에서 정보는 곧 돈이다. 골프투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골프장이다. 골프장 상태부터 각종 금액 조건까지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1인 라운드가 가능한 곳이 있고 다른 혼골족과 조인이 필요한 골프장도 있기 때문에 하루에 몇 홀을 라운드 할 것인지 현지 골프장 상황을 감안해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혼골 투어의 경우 카트와 캐디피는 물론 차량비용 부담액까지 늘기 마련이다. 4인보다 개인부담액이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카트와 캐디 등 부대비용이 적절한 금액인지 따져봐야 한다.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도 있다. 현지에서 다른 혼골족과 함께 라운드를 할 수 있다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혼골투어를 진행하는 여행사 간 차이가 여기서 발생한다. 좋은 여행사의 경우 이런 비용증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카트가 아닌 워킹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을 확보하고 있거나 다른 혼골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인'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전호정씨는 "이번에 여행사에서 다른 혼골족과 동반 라운드를 진행해주었는데 이런 시스템을 갖춘 여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미예 기자 gftravel@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