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볼에 벌이 앉으면?…골프대회 황당 사건

2016-12-15 10:52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골프는 자연에서 치르는 스포츠인 만큼 때로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생기곤 한다. 심지어 골프 규칙에는 ‘구멍 파는 동물’도 정의되어 있다. 규칙 25-1에 토끼, 두더쥐, 땅다람쥐 등이 파놓은 구멍은 비정상적인 코스로 판단해 벌타 없이 드롭할 수 있다는 규정이다.

최근 골프대회에서도 동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 9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72, 7288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프랭클린 템플턴 슛아웃이 치러졌다.

대회 첫날 경기 도중에 벌이 날아와 경기가 지연되는 사건이었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의 공에 앉은 벌은 손짓에도 미동을 하지 않았다. 결국 해리스 잉글리시는 경기위원장을 불러야 했다. 경기위원장은 공에 앉을 벌을 쫓기 위해 티(tee)로 벌을 건드리는 것이 골프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고, 이후 경기는 재개됐다.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플레이를 펼친 이 대회는 해리스 잉글리시와 매트 쿠차(미국)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정미예 기자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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