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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TO 결산] 김경태 3승...송영한-박상현 코리안 브라더스 8승 합작

2016-12-06 01:19

김경태자료사진.
김경태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2016년 JGTO(일본골프투어)도 코리안 브라더스의 활약으로 풍성했다.

2016시즌 JGTO는 6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15년 상금왕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를 필두로 한국 선수들은 8승을 합작했다. 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과 박상현(33, 동아제약), 조병민(27, 선우팜), 박준원(30, 진로하이트)은 일본 투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국 선수들은 26개 대회 중 8승을 거둔 것은 물론이고 상금랭킹 10위 이내의 김경태, 송영한, 박상현이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남자 골프의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가장 돋보인 것은 김경태다. 김경태는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김경태는 허리 부상과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 출전으로 인해 13개 대회에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상금랭킹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송영한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송영한은 2013년 상금랭킹 61위였지만 2014년 49위, 2015년 15위에 이어 올 시즌 4위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준우승 전문’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송영한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을 꺾고 꿈에 그리던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병민과 박준원, 박상현도 일본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조병민은 간사이 오픈, 박준원은 ISPS 한다 글로벌 컵, 박상현은 투어 최종전인 JT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박상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4000만엔과 함께 투어 시드 3년을 획득했다.

‘고등학교 3학년’ 임성재(18)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임성재는 루키 시즌에도 불구하고 톱10에 3번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5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상금랭킹 60위까지 주어지는 풀 시드를 확보했다.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이상희(24) 발의 차이로 풀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이상희는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있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 브룩스 켑카(미국)을 제외하면서 62위까지 시드를 부여했지만 아쉽게 64위 자리하면서 부분 시드 획득에 만족하게 됐다.

통산 8승을 기록하고 있는 허석호(43)는 14년 만에 시드를 잃게 됐다. 허석호의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카시오 오픈 경기 축소가 발목을 잡았다. 대회가 3라운드 54홀 경기로 단축되면서 상금도 75%만 반영됐다. 82위와의 상금 차이가 12694만엔 밖의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드 유지에 더욱 더 아쉬움이 남는다.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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