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 선수가 뽑은 '최고의 선수' 우뚝

2016-12-02 15:55

KIA타이거즈최형우가'2016플레이어스초이스어워드'에서올해의선수상로선정됐다.(사진=자료사진)
KIA타이거즈최형우가'2016플레이어스초이스어워드'에서올해의선수상로선정됐다.(사진=자료사진)
KBO 리그 최고 몸값의 사나이 최형우(KIA)가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2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2016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를 개최했다. 최형우는 이 자리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는 현역 선수들이 올 한해 우수 선수를 직접 선정하는 상이다. 지난 2013년 제정된 이번 행사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게 됐다.

올해의 선수상에는 최형우를 비롯해 김태균(한화), 양현종(KIA), 장원준(두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선수들의 선택은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이번 수상으로 KBO 리그 MVP 투표에서 더스틴 니퍼트에 밀린 설움을 털어냈다.

최형우는 올해 최고의 선수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성적을 거뒀다.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8리(519타수 195안타)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안타·타점은 리그 1위의 성적이다.

이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FA 시장에서도 대박을 터트렸다. 최형우는 4년 총액 100억원의 계약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100억원은 KBO 리그 역대 최고액이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최형우는 상금 500만원과 괌 정부 관광청이 후원한 괌 여행 2인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최형우는 "어떤 상보다 선수 여러분이 뽑아줘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후배한테는 모범적인 선배로, 또 선배에게는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BO 리그 신인상의 주인공인 신재영(넥센)은 이번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넥센의 선발 마운드에 무게감을 더한 신재영은 올해 30경기에 나와 168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대장암을 극복하고 다시 마운드에 돌아와 불꽃투를 펼친 원종현(NC)은 재기 선수상을 차지했다.

두산 베어스의 통합우승에 크게 일조한 박건우는 기량 발전상을, NC 다이노스의 박석민은 모범상을 수상했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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