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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 신지애-고진영, 일본과 맞대결 [더퀸즈]

2016-12-01 09:38

‘필승조’ 신지애-고진영, 일본과 맞대결 [더퀸즈]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 6500야드)에서 열리는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총상금 1억엔, 이하 더퀸즈) 1라운드 포섬 매치플레이의 조 편성을 발표했다.

각 투어에서 2명씩 한 조를 이뤄 총 4조(8명)가 대결을 펼치게 될 이번 대회의 1라운드는 ‘포섬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선수들은 약 1시간 동안 조 편성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장이자 맏언니인 신지애(28, 쓰리본드)를 비롯한 8명의 선수는 서로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승점 2점을 따내기 위한 전략을 세우며 1라운드의 조를 편성했다.

KLPGA 선수들이 조 편성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심리적 안정감’이었다. 지난주 이벤트 대회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함께 경기하며 호흡을 미리 맞춰 봤던 선수들은 팀 매치인 만큼 실수를 해도 서로를 이해하고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수끼리 팀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포섬 경기 방식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가 한 조가 되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 따라 조를 편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2016 시즌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고 뒤이어 우승을 보태 시즌 2승을 달성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장수연(22, 롯데)과 시즌 1승,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KLPGA 대표 장타자 김민선5(21, CJ오쇼핑)가 한 조가 되어 공격적인 스타일의 골프로 호주여자골프(ALPG)에 맞선다.

일본투어(JLPGA)와 대결할 조는 2016 KLPGA 대상을 받게 된 시즌 3승, 통산 7승의 고진영(21,넵스)과 KLPGA의 주장이자 생애 투어 통산 44승(KLPGA 20승, USLPGA 11승, JLPGA 13승)을 기록중인 골프 지존 신지애가 나선다.

또한, 세 번째 조는 수비형 골퍼들이 뭉쳤다.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하며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배선우(22, 삼천리)와 정희원(25, 파인테크닉스)이 한 조를 이뤄 LET를 대표할 선수들과 실력을 겨룬다.

조 추첨을 통해 상대 투어가 결정된 마지막 조에는 올해 나란히 2승씩을 기록하고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으로 골프팬에 즐거움을 선사했던 KLPGA 기부천사 김해림(27,롯데)과 퍼트의 달인 이승현(25,NH투자증권)이 한 팀을 이뤘다.

KLPGA의 1라운드 첫 조인 김민선5, 장수연 조는 ALPG의 노장 레이첼 헤더링턴과 휘트니 힐리어를 상대로 공격적인 스타일의 골프를 구사해 상대를 압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필승 조로 1라운드에 나서는 두 번째 조의 고진영, 신지애는 JLPGA의 베테랑 오야마 시호와 스즈키 아이 조와 대결을 펼치며, 세 번째 조의 배선우, 정희원은 누리아 이투리오스와 이사벨 보이뉴와 맞대결을 펼친다. 마지막 조인 김해림, 이승현은 ALPG가 야심차게 합류시킨 호주교포 오수현과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인 사라 제인 스미스를 맞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투어 대항전이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임할 생각이다”며 말문을 연 KLPGA 캡틴 신지애는 “선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분위기도 좋고 단합도 잘 되고 있다고 느꼈다.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캡틴으로서 최대한 많이 도울 예정”이라며 “지난해 아쉽게 놓친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국내외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더 퀸즈 presented by 코와’ 2라운드는 ‘포볼 매치플레이’로 펼쳐지며, 최종 라운드는 2라운드 종료 시의 1,2 라운드 포인트 합산 순위에 의해 상위 2팀은 우승 결정전을, 3,4위는 3위 결정전을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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