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로 첫 우승 도전' 박준섭, 부담감을 견뎌라

2016-08-28 07:05

박준섭(24.JDX멀티스포츠)이2번홀버디퍼팅을놓치며아쉬워하고있다.양산(경남)=박태성기자
박준섭(24.JDX멀티스포츠)이2번홀버디퍼팅을놓치며아쉬워하고있다.양산(경남)=박태성기자
[양산(경남)=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박준섭(24, JDX)이 프로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부담감이라는 무게를 견뎌야한다.

박준섭은 27일 경남 양산시 매곡동에 위치한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2, 7011야드)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59회 KPGA 선수권 대회(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5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자리했다.

박준섭은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프로 데뷔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박준섭은 단독 2위 김건하에게 2타 앞서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몰아치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는 박준섭이 10언더파, 제이슨 강(미국)과 서원(32)이 8언더파를 몰아쳤고 2라운드에서는 김대현(28, 캘러웨이)과 김태우(23) 등이 7언더파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준섭은 최종라운드 끝까지 경기에 집중해야한다.

박준섭은 단독 선두의 압박감을 견뎌야 한다. 이번 대회가 메이저 대회라는 점도 박준섭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박준섭은 쇼트트랙을 통해 배운 ‘악’으로 이겨낸다는 생각이다.

박준섭은 “최종라운드는 멘털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나는 안 떨린다는 생각보다 다 같이 떨고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칠 것이다. 쇼트트랙을 할 때 배운 악으로 지금까지 버틴 것처럼 마지막 라운드도 악으로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준섭은 작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3라운드까지 2위에 올랐지만 욕심으로 인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실패한 경험을 이번에는 우승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박준섭은 “그때는 우승 욕심을 부리다가 무너졌다. 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이번 우승 경쟁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지금까지 공격적인 경기를 못하고 잘라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는 기회가 된다면 공격적인 경기를 할 생각이다. 김태훈 선배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우승을 하는 것을 꿈꿔왔다. 프로 첫 우승이자 메이저대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강한 임팩트를 주면서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준섭은 28일 오전 10시 50분 김건하, 김병준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양산=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