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10대 골퍼’ 리디아-헨더슨, 나란히 세계랭킹 1,2위

박인비 1년10개월만에 3위로 밀려...올림픽 랭킹 박인비-김세영-전인지-양희영 순

2016-06-13 14:32

▲브룩헨더슨(왼쪽)과리디아고.AP뉴시스
▲브룩헨더슨(왼쪽)과리디아고.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생애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세계 랭킹 1,2위는 모두 10대 차지가 됐다.

헨더슨은 13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덕에 세계 랭킹 포인트 8.83점을 기록해 지난주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1년 전만 해도 세계랭킹 70위였던 헨더슨은 지난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이번에는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패한 리디아 고(13.97점)는 여전히 세계 랭킹 1위다. 헨더슨이 이번에 메이저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둘은 앞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헨더슨은 1997년 9월 10일생이고, 리디아 고는 1997년 4월 24일생으로 동갑내기다.

헨더슨이 2위에 오름에 따라 박인비는 1년10개월 만에 3위로 밀려났다. 올 시즌 허리 부상에 이어 손가락 부상까지 당한 박인비는 최근 3개 대회에서 기권 두 차례, 컷 탈락 한 번을 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5위(6.31점),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6위(6.02점)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다.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7위에 오른 양희영(27.PNS)은 한 계단 오른 세계랭킹 8위(5.82점)에 자리했다. 장하나(24.비씨카드)는 10위(5.74점)다.

현 시점에서 올림픽 출전 티켓이 정해진다면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 4명의 선수가 한국 대표로 나간다. 오는 7월 21일 개막하는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 선수도 결정됐다. 한국은 세계랭킹 순으로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이 나간다. 하지만 손가락 부상을 겪고 있는 박인비가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올림픽 출전 모두를 ‘양보’할 가능성도 있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갤러시아SM은 “박인비의 부상이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고, 무리하면 도지는 상황”이라며 “다음 대회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올림픽 출전도 부상 상황을 체크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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