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KPGA투어선수 출신인 염동훈씨와 결혼식을 올린 문현희는 지난 주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 곧바로 투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문현희는 "지난 주에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아직 정신이 없지만 빨리 투어에 복귀하고 싶다"면서 "결혼도 하고 든든한 남편도 생겼으니 더욱 마음편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줌마'가 된 문현희의 꿈은 필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문현희는 "요즘 대회장에 가면 다들 어린 후배들뿐이라 어색한 게 사실이다. 다들 너무 젊고 예쁘다. 하지만 (홍)진주 언니나 (안)시현이처럼 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내년 쯤 아이를 가질 계획이지만 아직 은퇴 계획은 없다. 아이 낳고도 투어에 나올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백까지 챙겨 신혼여행을 떠난 문현희와 염동훈씨는 신혼여행지에서도 골프장을 찾았다. 인생에 한번 뿐인 신혼여행도 프로골퍼 부부인 이들에게겐 골프와 함께였다.
문현희는 " 1번밖에 라운드를 하지 못했다. 엄청 연습한걸로 알려지면 곤란하다"면서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다. 앞으로도 함께 골프를 즐기며 예쁘게 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문현희가 결혼 뒤 복귀전을 치르는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은 27일부터 29일까지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박태성 기자 photosketc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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