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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인터뷰]최경주 “배려의 마음이 투어 살리는 길”

2016-05-18 09:53



[마니아 인터뷰]최경주 “배려의 마음이 투어 살리는 길”
[영종도=마니아리포트]“서로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기에 국내 남자 골프가 침체기를 겪고 우리가 힘들어 진 것 같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6.SK텔레콤)가 올 시즌 처음 국내 팬들 앞에서 샷을 날린다. 19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직후 곧바로 귀국한 최경주는 17일 마니아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남자 골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최경주는 “미국에서 17년을 보내면서 많은 생각을 해봤다”고 운을 뗀 뒤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었기에 국내 남자 골프가 침체기를 겪고 우리가 힘들어 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선수, 협회, 그리고 스폰서가 서로에 대해 배려를 할 때 투어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상호 관계가 원활하고, 이런 게 모두 어우러졌을 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회에 총 16차례 출전해 최다승(3승)을 거둔 최경주는 4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매년 불발이 되고 있지만 4승에 대한 목표는 변함이 없다”면서 “마음을 비울수록 잘 되는 걸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욕심이 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생각하지도 못한 샷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고, 너무 집착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리듬이 흐트러졌다. 이번에는 마음을 비우고 즐기겠다. 그러다 보면 4승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골프 감독으로 선임된 최경주는 이와 관련,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다. 한 팀이 돼서 국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며 “이번 대회장에도 많이 오셔서 남자 프로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바란다”고 했다.
최경주와의 자세한 인터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촬영=안상선/김태영 PD, 편집=안상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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