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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배상문의 ‘한 방’,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둘째날 포볼 경기서 마지막홀 짜릿한 버디로 승리...인터팀 미국에 1점차

2015-10-09 16:15

▲배상문(오른쪽)과대니리가프레지던츠컵둘째날포볼경기중얘기를나누고있다.사진=뉴시스
▲배상문(오른쪽)과대니리가프레지던츠컵둘째날포볼경기중얘기를나누고있다.사진=뉴시스
[마니아리포트]배상문(29)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순간 그는 주먹을 불끈 쥐며 열광했고, 갤러리들도 환호성을 내질렀다.

‘코리언 듀오’인 배상문-대니 리 조는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볼 경기에서 미국팀의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조를 1홀 차로 꺾었다. 배상문-대니 리 조는 이날 17번홀까지 미국팀과 동률을 기록하다 마지막 홀에서 배상문이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배상문은 당초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랭킹에서 상위 10명에 들지 못했으나 단장 추천 선수로 합류했다. 제이 하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배상문이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두 번이나 정상에 오른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배상문은 단장의 선발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날 승리를 견인했다. 배상문은 미국팀에 2홀 차로 뒤지던 중반에도 9~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버디 퍼트로 마침내 상대를 침몰시켰다.

앞서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던 그레이스 조는 미국팀이 최강으로 내세운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 조에 4홀 차 완승을 거뒀다. 남아공 듀오는 전날 포섬 경기에서도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는 등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팀의 필승 카드로 떠올랐다. 미국의 에이스 스피스는 샷 난조에 시달렸고, 존슨은 그린에서 부진했다.

인터내셔널팀의 통짜이 자이디(태국)-찰 슈워젤(남아공) 조도 미국의 빌 하스와 크리스 커크 조를 1홀 남기고 2홀 차로 제압했다. 애덤 스콧-제이 하스(이상 남아공) 조는 미국의 잭 존슨-필 미켈슨 조와 비겼다. 하지만 마크 레시먼(호주)-스티븐 보디치(호주) 조는 미국의 J.B. 홈스-버바 왓슨 조에 1홀 차로 패했다.

첫날 미국에 1대 4로 완패했던 인터내셔널 팀은 이틀째 포볼 5경기에서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인터내셔널팀은 둘째 날 선전에 힘입어 미국에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5.5점대 4.5점이다. 셋째 날에는 포섬과 포볼 각 4경기가 열린다.

송도(인천)=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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