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레지던츠컵]‘베테랑’ 미켈슨, 환상적인 ‘벙커샷 이글’

첫날 벙커샷 버디에 이어 둘째날 12번홀서 이글 성공

2015-10-09 14:21

[마니아리포트]필 미켈슨(미국)은 역시 베테랑이었다.

미켈슨은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볼 경기 12번홀(파4)에서 환상적인 ‘벙커샷 이글’을 잡아내 갤러리를 열광케 했다. 미켈슨은 이 홀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냈으나 두 번째 샷이 핀 왼쪽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에 굴러들어갔다. 미켈슨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고, 파트너인 잭 존슨과 악수를 나누며 기쁨을 나눴다. 미켈슨은 전날 포섬 경기 13번홀(파3)에서도 벙커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며 버디를 잡기도 했다.

프레지던츠컵 창설 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하고 있는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는 단장 추천 선수로 참가했다. 그가 미국팀에 뽑혔을 때 적절한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하지만 미켈슨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미켈슨은 이날 7번홀(파5)에서는 룰 위반을 범했다. 한 라운드에서 동일 제조사의 동일 모델의 볼을 사용해야 하지만 미켈슨은 7번홀에서 실수로 1~6번홀에서 쓰던 것과 다른 볼을 사용했다. 미켈슨은 티샷 직후 경기 위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송도(인천)=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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