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조던 스피스, ‘돈 잔치’ 대회서 세계 1위 노린다

7일 개막 브리지스톤 출전..우승할 경우 매킬로이 제치고 '넘버 1'

2015-08-05 10:21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미국의 희망’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번 주 세계 랭킹 1위에 도전한다.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에서 막을 올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다.

WGC 시리즈는 미국과 유럽프로골프투어, 아시안투어, 호주와 일본, 남아공투어 등 세계 주요 투어들이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특급 대회다. 캐딜락 챔피언십,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도 WGC 시리즈 대회다. 매 대회 엄청난 상금이 걸려 있어 ‘돈 잔치’로 불린다. 이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의 총상금은 925만 달러다.

특급 대회인 만큼 그동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단골로 출전했고, 단골 우승을 거뒀다. 그는 이 대회에서만 통산 8승을 거뒀다. 하지만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올해는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지난주에 재기의 조짐을 보였던 터라 더욱 아쉬움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출전자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달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축구를 하다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그의 부상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스피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잇따라 제패한 스피스는 디 오픈에서 메이저 3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공동 4위에 그쳤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매킬로이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디 오픈 챔피언 잭 존슨(미국), 올해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 그리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리키 파울러(미국)도 주목할 선수다.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로는 안병훈(24)과 배상문(29), 제임스 한(34), 대니 리(25), 케빈 나(32) 등이 출전한다.

같은 기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는 배라큐다 챔피언십이 열린다. 총상금 310만 달러가 걸린 B급 대회다. 최경주(45·SK텔레콤), 존 허(25), 김민휘(23), 박성준(29), 위창수(43) 등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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