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독립야구단 ISG 미라클, 3월20일 창단한다

2015-02-24 08:52

고양 원더스가 해체된 지 6개월 만에 새로운 독립야구단이 탄생한다.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와 스포츠비즈니스 전문기업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이 손을 잡고, 한국야구아카데미와 한국코칭능력개발원이 힘을 보탠 ISG미라클(가칭)이 3월20일 공식 창단한다.

팀명은 기적을 뜻하는 미라클로, 창단식은 3월20일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다.

최초의 독립 구단이었던 고양 원더스가 해체한 지 6개월 만이다.

ISG는 "미라클을 팀명으로 사용하게 될 신생야구단은 영단어의 뜻 그대로 '기적'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탄생하게 됐다"면서 "아마야구에서 활약했지만 프로 입문의 벽에 좌절해야했던 선수들 혹은 프로에 진출했으나 조기 은퇴의 서러움을 맞봐야 했던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야구에 바쳤던 자들이 프로 무대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을 또 한 번 꾸고자 배트와 글러브를 다시 잡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20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지원한 상태.

코칭스태프도 구성됐다. 전임 감독으로 MBC 청룡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김인식 전 LG 2군 감독이 선임됐다. 또 김재박 전 LG 감독, 마해영 해설위원 등이 코치를 맡는다.

이밖에 야구학과 대학원생 소속인 전현직 프로야구선수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현 의과대학교수들이 의료지원을 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ISG 미라클이라는 구단명은 후원기업이 나타나면 구단주와 팀 이름을 넘길 계획이다.

한편 ISG 미라클은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주 2회 한화 3군, 대한야구연맹 소속팀, 고교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쌓는다. 단 고양 원더스 해체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선수들에게 최소한의 훈련비를 받는다. 프로 진입에 근접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은 장학생으로 선발해 훈련비를 면제한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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